이번 글에서는 한국어 어휘의 구조적 특성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. 구조적 특성에 따라 단일어, 합성어, 파생어, 기타 어종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씩 보도록 하겠다.
단일어
단일어란 하나의 실질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를 말한다. 여기서 형태소란 음운을 구성 요소로 하는 일정한 뜻을 가진 가장 작은 작은 말의 단위이다. 형태소의 종류로는 ①자립형태소 : 어근 ②의존형태소 : 어간, 어미, 조사, 접사 ③실질형태소 : 어간 ④형식형태소 : 어미, 조사, 접사이다. 여기서 다시 어근이란 단어를 형성할 때,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중심 부분이고 접사는 어근에 붙어서 그 뜻을 제한하는 주변 부분을 말한다.
합성어
합성어는 의미 변화가 없는 병렬 합성어의 경우 띄어쓰기에 유의하여 한 개념이 되었음을 강조해야 하고, 의미가 변화되거나 품사를 달리하는 합성어는 이들의 다른 의미와 용법을 알려 주어야 한다. 형태소의 관계와 합성법의 유형에 대해서 예를 들어 보겠다. 형태소 관계 중 ①일치 관계의 예로는 밤낮, 춘추, 불고기, 군중, 변화 ②종속관계의 예로는 앞치마, 책가방, 공부방, 손수건 ③병립 관계의 예로는 동서, 자녀, 부모, 진위, 네다섯, 이목구비를 들 수 있다.
합성법의 유형으로 ①통사적 합성법의 예로는 돌다리, 길바닥, 돌부처, 이슬비, 눈물, 집안, 힘들다, 재미나다, 정들다, 낯설다, 형편없다, 가로놓이다, 손쉽다, 앞세우다, 돌아가다, 알아보다, 찾아보다 ②비통사적 합성법의 예로는 꺽쇠, 늦잠, 누비옷, 산들바람, 척척박사, 날뛰다, 오르내리다, 굶주리다, 굳세다를 들 수 있다.
파생어
파생어는 접사의 결합 양상과 접사의 기능 및 의미에 관하여 교수하면 단어의 확장에 도움이 된다. 예를 들어 생산성이 강한 주요 접두사와 접미사 목록을 가르치거나 접미사의 품사 전성의 기능을 가르칠 수 있다. '풋과일'을 배운 뒤에 '풋사과, 풋고추, 풋밤' 등의 단어로 확장이 가능하다. 접두사에 의한 파생어의 예로는 군소리, 군말, 군불, 군침/ 덧버선, 덧신, 덧저고리, 덧니/ 맨머리, 맨발, 맨입/ 새까맣다, 새하얗다, 새빨갛다/ 짓누르다, 짓밟다, 짓이기다/ 풋과일, 풋나물, 풋사랑/ 헛되다, 헛발질, 헛일을 들 수 있다. 접미사에 의한 파생어의 예로는 체언 밑에 붙거나 체언화된 접미사가 있는데 기껏, 능력껏, 마음껏, 정성껏/ 사람들, 의자들, 책상들/ 심술꾸러기, 장난꾸러기, 잠꾸러기/ 기사노릇, 사장노릇, 의사노릇/ 거짓말쟁이, 심술쟁이, 수다쟁이, 욕심쟁이/ 걸레질, 바느질, 손질, 낚시질이 그 예이다.
용언 밑에 붙거나 용언화된 접미사로는 길다랗다, 널따랗다, 높다랗다/ 사람답다, 어머니답다, 여자답다/ 자유롭다, 평화롭다, 풍요롭다/ 다정스럽다, 사랑스럽다, 자연스럽다/ 붉으스름하다, 누르스름하다, 검으스름하다/ 감기다, 굶기다, 남기다/ 밀리다, 물리다, 열리다/ 꺽이다, 녹이다, 먹이다/ 걷히다, 막히다, 묻히다를 예로 들 수 있다.
기타 어종
①두음절어 : 개콘(개그콘서트), 성대(성균관대학교), 강추(강력 추천) 등 ②혼성어 : 썩소(썩은 미소), 즐팅(즐거운 미팅), 브런치(블랙퍼스트+런치) 등 ③ 절단어 : 컴(컴퓨터), 훨(훨씬) ④ 축약어 : 젤(제일), 맘(마음), 근데(그런데)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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